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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정보

비트코인 선물 후기 - 강제 청산만 몇 번 당했는지 모름

비트코인 선물 매수 포지션에 물림

 

오늘은 기존 정보 위주의 포스팅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투자 후기를 남겨 보고자 합니다. 보실 분들은 가볍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바이낸스 선물 거래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바로 아래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바이낸스 선물 거래 필수 사용법 정리

 

바이낸스 선물 거래 필수 사용법 정리

바이낸스 비트코인 선물 하는 법, 필수적인 사용법들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선물 거래를 하며 무엇이 중요한 내용인지 몰라 많이 어려워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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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거래소는 2017년 부터 사용하였습니다. 바이낸스 뿐만 아니라 지금은 존재하는지도 모를 힛빗, 리퀴드, 쿠코인 등등등등 많은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였습니다. 이유는 당시에는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코인의 수가 극히 한정적이었기 때문이었죠. 각설하고 바이낸스를 이용하면서도 현물 투자만 했었지 선물 투자는 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 9, 10월? 다시금 코인계에 훈풍이 불어 오기 시작할 때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며 수익을 차곡 차곡 늘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바이낸스에 YFI가 상장하며 말도 안되는 가격을 기록하는 것을 보며 놀라고 있을 쯔음 트론에서도 비슷한 디파이 코인이 생겼더군요.(불행의 시작) 트론 계열은 쳐다보지도 말았어야 했는데.. 하..

 

트론 계열 디파이 코인들 중에 펄(진주), 살롬(연어) 뭐 이런 코인들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이자 농사 짓는 코인이었고 한 며칠간은 잘 오르더군요. 당시에는 2년간의 지옥이 끝나고 다시금 탐욕이 가득가득 생겨나고 있을 때라 무턱대고 몇 천을 박아 넣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아침에 출근하려 눈을 떴는데 비트가 급락을 해있는 것입니다. 아뿔싸.. 뭔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직감하고 코인들을 살펴 봤는데.. 와 말도 안되게 폭락을 했더군요. 차라리 그때 손절을 했으면 나았으련만 조금이라도 반등할 때 나가자라고 했다가 지하실 밑바닥까지 보고 왔습니다.

 

하루새 -5천 찍고 어떻게든 회복해 보고자 하고 있었을때 코인 커뮤니티에 선물 투자 수익 인증글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군요. '선물을 양방향 매매에 레버리지 끼고 하면 수익이 금새 불어날거야' 이런 생각을 가지고 바로 바이낸스 선물 계정을 오픈하였습니다.

 

진짜 무모했습니다. 일단 1천만원 가량을 선물 계정에 입금 시키고 x20배 정도로 매매를 시작했죠. 조금 수익을 보다가 바로 -로 사정없이 원금이 깍여 나가기 시작하는데 문제가 제가 포지션 종료를 시킬 줄 몰랐다는 점입니다... 매수 매도야 현물과 비슷하니 하면 되는데 포지션 종료를 시킬 줄 모르니 손해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는데 나갈 수가 없던 것입니다...

 

여차저차해서 검색하고 알아보고 하며 겨우 포지션 종료 시켰는데 이미 -5백 정도는 날라가서 반토막이더군요. 불과 몇 분만에 5백 날라가고 그쯤되니 감각이 무뎌져서 그런식의 무모한 매매를 몇 번 더 하니 천만원은 그냥 날라가 있더군요.

 

천만원 강제 청산되는데 채 반나절이 안걸렸습니다. 한 두시간 걸렸을려나? 비트코인(BTCUSDT 선물 무기한 계약)이었다면 나았으련만 잡알트 선물 매매하니 변동성 5%는 우습게 변하더군요. 강제 청산이 되면 문자, 메일로 강제 청산되서 유감이다라는 메시지가 날라옵니다. 이미 전날 -5천 찍고 또 하루만에 -1천 찍으니 오히려 감각이 무감각해지더군요. 그리고 다시 시작.

 

다시 천을 넣고 이번엔 소녀매매로 접근했습니다. 레버리지 줄이고 손절 포지션 정하고 들어가고. 금액도 소액 분할로 접근하고.. 그런데도 잃더군요.. 현물매매와는 다르게 선물은 프로그램 매매가 들어오다 보니 휩쏘라 해야 할려나 급격하게 변동성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버티질 못하겠는 것입니다. 급등, 급락이 나오며 제가 진입한 포지션과 급격하게 이격이 발생하면 미치겠더군요. 그러다 투매하면 그 지점에서 급반등 나오고.. 또 원금 무지막지하게 까먹었습니다. 이걸 며칠 반복했습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지니 프로그램 새끼가 어떻게 사고 파는지 감이 오더군요. 또 종목마다 프로그램도 다르게 돌아가는 것도 알 것 같았고. 또 왜 사람들이 차라리 비트코인에 고배율로 선물매매를 하는지도 알겠더군요. 그래서 이때부턴 비트코인 혹은 거래량 많은 종목들 중에 가격 흐름이 그래도 예상대로 흘러가는 종목들 위주로만 매매하였습니다. 당시에는 YFI 이런게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비슷하게 흘러가서 매매하기 좋았던 듯 하네요.

 

그런데 이때 문제가.. 미쳐 있었다는 점입니다. 회사에 다닐때인데 아침에 출근하면서부터 스마트폰으로 매매를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죠. 아침에 출근하면서 매수하고 조금 빠지면 물타고 그러다가 퇴근할 때쯤에 매도하면 그래도 하루에 몇 백 정도는 수익이더군요. 이런날엔 옆에 있던 직원에게 조심스럽게 자랑도 하곤 했습니다. 이땐 이럴수가 있었던게 보통 방향성이 나오면 그 방향으로 몇 시간동안은 계속 흘러가기에 해당 방향성만 예측하면 나쁘지 않게 익절도 가능했죠.

 

하지만 문제가 회사 생활하면서 매매를 하다 보니 회의라도 하다가 대응 못하면 손실이 어마어마하게 잡히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몇 백 벌면 뭐합니까.. 익절한거는 따로 빼두고 원금 가지고만 매매를 해야 하는데 예전에 날린 6천 복구할려고 계속 익절금까지 원금에 박으면서 투자 금액을 늘리다 보니 나중에 한 번 손해 보면 어마어마하게 날리게 되더군요.

 

그렇게 거의 한달? 회사 생활하며 미련하게 매매했습니다. 밤낮 할 거 없이 차트창이랑 호가창 보고 있고 나중엔 나스닥 선물까지 챙겨서 보고 있더군요;; 나스닥 선물 변동성 확인하느라 잠은 또 매일 새벽 2~3시에 자게 되고 그럼에도 생각보다 수익이 크게 늘진 않고. 또 지금에서야 보면 비트가 그쯔음부터 횡보를 마치고 상승세로 접어들고 있었는데 이런 모습은 못 보고 자꾸 단기 가격 흐름만 보게 되니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되더군요.

 

스시. 문제는 스시였습니다. 스시선물 무기한 매도 계약 포지션을 잡았죠. 당시 스시가 말이 많았었거든요. 개발자가 모두 투매하고 튀었다느니 하면서 연일 폭락하던 시점이었고, 막상 폭락 시작할 땐 못 사다가 거의 바닥 왔을 때 좋다고 매도 계약으로 들어갔으니.. 와 그때부터 잘 가더군요.. 교차 거래라 청산 안당할려고 현물 들고 있던거 팔아서 선물 계정에 계속 돈 박아 넣고. 매일 전전긍긍하며 버티고 버티고 버티다 결국 내 손으로 털고 나왔습니다.

 

도저히 몸과 마음이 버티질 못하겠더군요. 한달동안 너무 고생하며 매매했던지라 너덜너덜해진 상태이고 투자금도 7천 정도 날라가서 더이상 뭐 하고 싶지도 않아서 당시 추석쯤엔 거의 공항장애 비슷하게 와서 겨우겨우 버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남은 잔액 5천 정도를 분산해서 오르빗이랑 라인 링크 코인에 박아 두고 매매를 쉬었습니다.

 

워낙 둘다 저점에서 매수한지라 크게 염려는 안됐지만 가격이 안오르니 또 이것대로 걱정이 커지더군요. 하지만 해가 바뀌고 모든 김치 코인들의 가격이 급격히 오르며 오르빗과 링크도 빛을 보는! 시점이 오기 전에 팔았습니다... 하... 이것도 저의 실책... 둘다 3~4배 정도 올랐을 때 전량 매도하였습니다. 그래도 다시금 2억 정도가 되긴 했지만 그 이후 몇 배가 더 오르더군요. 당시엔 워낙 회사 생활하며 마음 고생이 심해서 매매에 집중 못할때라 신경도 거의 못 썼는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후 다시금 현물과 선물 매매를 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현물 비중이 90이고 선물은 10 정도로만 진입하고 있으며 철저하게 분할 매수 위주로 손절 정해 놓고 시작하죠. 그래서 나쁘지 않게 꾸준하게 수익 내고 있었는데 또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에 물려서... 비트가 42k는 깨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42k를 깨도 밑으로 쐈다가 다시 반등해줄지 알았는데 아니던군요. 그래서 또 현물 팔아 재껴서 선물 계정에 차곡차곡 채워넣어뒀습니다. 오늘 보니 청산가가 24.8k더군요... 근래에 테더 이슈도 있고 또 차트상 22k 이하로 떨어졌다가 v자 반등 온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 죽겠습니다. 그래도 작년만큼 마음 고생이 크진 않네요. 비트는 다시 오를 것이라는 희망이 있으니까.

 

오늘은 선물 매매하며 청산 당하고 손해봤던 얘기들을 해보았습니다. 딱히 손해 본거라 인증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인증이 보고 싶으시면 제 예전 포스팅에 일부 남아있을지도.. 혹여나 선물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처음에 당황하지 마시고 메뉴얼들을 꼼꼼하게 살펴 보시고 시작하길 바라며 제가 선물 매매를 하며 꼭 필요했던 내용들을 담은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남기겠습니다. 아래 포스팅만 살펴봐도 선물 투자하면서 처음에 필요한 내용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처럼 손해 보지 마시고 잘 되시길..

 

 

바이낸스 선물 거래 필수 사용법 정리

바이낸스 비트코인 선물 하는 법, 필수적인 사용법들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선물 거래를 하며 무엇이 중요한 내용인지 몰라 많이 어려워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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