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독 숙취와 피로감이 커서 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간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네요.
간 건강이 좋지 못할 경우에 몸에서 해독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신진대사도 활발하지 못하고 만성피로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간해독이 필요한데 일 년에 한 두번은 받으면 좋다고 하네요.
상담을 마치고 자세히 알아보니 간 건강에 좋은 발마사지가 있다 하여 공유합니다.
발등에 있는 태충혈을 자극하는 마사지인데, 간 건강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의한 화도 낮춰주고, 눈이 시원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는 혈자리입니다.
태충혈은 보듯이 발등 부위에 있습니다.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의 라인을 따라서 손가락 두마디 가량 아래 부분에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눌렀을 때 뻐근한 느낌이 드는 지점이 있다면 그곳이 태충 혈자리 라고 보시면 되십니다.
비교적 찾기 쉬운 혈자리로 엄지손가락을 이용해서 양발 모두 20번 가량 꾹꾹 눌러주시면(5초 가량) 머리의 화가 내려가면서 시원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에는 그 효과가 더욱 뛰어납니다.
스트레스가 모든 병의 근원으로 지목될 만큼 큰 영향을 끼치는데요 스트레스가 간에 화를 입혀 건강을 더욱 안 좋게 만들죠. 이 때 태충혈을 지긋이 눌러주면 간의 열을 식혀주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머리도 시원해지는 효과를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또 태충혈 자극을 도와 효과를 도우는 요가 자세가 있는데요, 바로 전굴체위라 불리는 자세입니다.
아마 많이들 해보셨을텐데요, 허리를 죽 핀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로 하체에 뭉친 기혈을 풀어주고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자세입니다. 이 자세에서 태충혈을 자극시켜주면 그 효과가 극대화가 됩니다.
단 이때 주의하셔야 할 점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양 발바닥을 세워주셔야 하며 양 다리를 가운데로 모아야 제대로 된 자세입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은 하체 근육이 당겨서 제대로 된 자세를 취하시기 힘들텐데요, 이때는 무리하게 상체를 숙이기 보다는 하체 부위를 가지런히 모으는 것에 집중해서 자세를 취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됩니다.
태충혈 자리는 스트레스 받을때만 눌러주기 보다는 평소에 자주 눌러주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특히나 잠들기 전에 마사지해주고 잠드시면 피로가 풀리고 눈과 머리가 맑아져서 숙면을 취하는데 더욱 도움이 됩니다.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태충혈 마사지와 함께 전굴체위 자세를 취하시면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럼 간 건강과 스트레스를 한 번에 잡는 태충혈 마사지를 통해서 오늘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