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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S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 - 황제의 귀환 (I'm back!)



120년 미국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불리는 마이클 조던. 단연코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어.

Air로 불리며 국내에서는 농구황제로 익숙하다.






(90-91 시즌 우승 직후 모습)


90-91년 시즌 당시 최고의 포인트 가드였던 매직 존슨이 이끄는 LA 레이커스를 꺾고 시카고 불스에 우승컵을 안겨 준다. 우승 직후 락커룸에서 우승컵을 껴안고 펑펑 울던 모습에서 승리에 대한 집착을 엿볼 수가 있다. 91-92년 시즌에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꺾으며 2연속 우승을 차지한다. 이듬해 92-93년 시즌에서도 찰스 바클리의 피닉스 선즈를 4:2로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한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미국 농구 대표팀 멤버로 참여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역사상 최고의 농구 선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었다.





이렇듯 최고의 전성기를 구사하던 그가 돌연 은퇴를 선언하였다!

불과 NBA 정규시즌을 한 달 남기고 농구계를 떠난 것이다. 전세계 농구계는 충격에 휩싸였고 팬들은 그의 복구를 희망하였다. 일년쯤 지나 농구 황제의 은퇴 이후 팬들은 다시 한 번 충격적인 소식을 접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야구 선수로 새로운 운동 인생을 시작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NBA에서 뛸 당시 연봉이 9천만 달러에 육박했던 그였지만 마이너리그 계약 후 연봉은 1만 달러 밖에 되지 않았다. 언론에서조차 마이클 조단을 비난하며 유명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는 "Bag It, Michael!(짐싸, 마이클!)" 이라며 비난 기사를 실었다.(이후 마이클 조던은 10년 넘게 SI와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다)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저조한 성적으로 마이클 조던을 비난하는 여론은 높아져만 갔다.





역사상 최고의 농구 선수였던 그가 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야구선수가 되었던 것이었을까?

시즌 준비로 바빴던 1993년 마이클 조던에게 비보가 들려온다. 바로 그의 멘토이자 아버지인 제임스 조던이 고속도로에서 노상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검거 직후 범인들은 제임스 조던의 금품을 노리고 죽였다고 자백했고 마이클 조던은 비통함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더욱 더 충격적인 소식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들이 바로 마이클 조던의 열렬한 광팬이었다는 것이었다. 마이클 조던은 더욱 큰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마이클 조던의 인기에 힘입어 나이키(Nike)사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조던이라는 운동화를 출시하게 되었다. 고가의 운동화임에도 전세계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었으며 이를 사기 위해 운동화 발매일 당일에는 매장에 사람들로 가득 찼을 정도였다. 심지어 매장에 들어가지 못한 인파들이 경찰까지 투입될 정도록 북새통이었다고 한다. 마이클 조던의 아버지를 죽였던 범인들 역시 그런 조던 운동화를 사고자 급기야 범죄를 저질렀던 것이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그는 더이상 농구를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어린 시절 아버지가 원했던 야구선수가 되기로 결심한다.





야구 선수가 된 후 그의 부진은 계속 이어진다. 하지만 타고난 운동신경과 승부욕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며 점차 나아지는 듯 하였다. 희망적인 분위기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던 중 생각지도 못한 사태가 터졌다. 바로 메이저리그 파업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파업이 200일 넘게 장기로 지속되며 마이클 조던은 방황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아버지 제임스 조던의 옛 친구 한 분이 찾아왔다. 그는 말했다. "너의 아버지는 너를 자랑스러워 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이클 너가 야구를 못해 아쉬워했던 적은 한순간도 없으셨다. MVP를 딴 네 모습이 자랑스럽다는 말을 항상 하고 다니셨단다."







결국 마이클 조던은 1년여 만에 야구를 그만두고 농구에 더욱 더 매진할 것을 결심한다. 그리고 1995년 3월 18일. 마이클 조던은 신문사에 하나의 메시지를 보낸다.

"I'M BACK!"






(시즌 우승이 확정된 직후 코트에 주저앉아 흐느껴 우는 마이클 조던)


은퇴 이후 2년만에 농구코트로 복귀한 그는 하위권에 머물러있던 시카고 불스를 우승시키며 농구 황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 우승 직후 그는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 보고 계실 거다. 아버지께 바친다.(I know he's watching. This is for dad)" 라고 말하며 아버지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을 엿볼 수가 있었다.





2003년 은퇴 전까지 그는 농구 역사를 계속 바꿔나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독보적인 농구 선수 반열에 오른 마이클 조던. 그는 회상한다.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고. 그때 아버지가 살아 생전에 해줬던 말이 그가 다시 농구 선수로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사고로 이겨내라는 말. 그리고 견뎌내라는 말. 그와 아버지간의 이러한 유대와 강인한 정신력이 그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놨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Fin-












마이클 조던 Top 50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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